Glacier's Daily Log

4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부터 대학생 프리랜서 개발자가 되기까지 (2021.09 ~ 2022.11) 본문

Coding/Coding Diary

4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부터 대학생 프리랜서 개발자가 되기까지 (2021.09 ~ 2022.11)

h__glacier_ 2022. 11.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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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편에 이은 4편 시리즈 게시물입니다.

 

1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 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되돌아보기 (2018.03 ~ 2020.08)

난 어릴 때 부터 컴퓨터, 자동차, IT 기기들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대학교 자소서에도 모든 내용이 "IT, 컴퓨터" 로 꽉 채워지게 되었고 그 결과로 전자공학부에 입학하게 된다.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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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 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되돌아보기 (2018.03 ~ 2020.08)

2020/08/29 - [Programming] - 1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 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되돌아보기 (2018.03 ~ 2020.08) 1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 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되돌아보기 (2018.03 ~ 2020.08) 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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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부터 전자공학부에서 앱개발자로 살아남기 까지 (2020.09 ~ 2021.09)

1편) 코딩의 '코' 도 모르는 시절 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되돌아보기 (2018.03 ~ 2020.08) 난 어릴 때 부터 컴퓨터, 자동차, IT 기기들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대학교 자소서에도 모든 내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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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 이은 22년도의 내 성장을 아카이빙 하는 4편을 시작해 보려 한다.


<2021년 10월 ~ 2021년 11월>
"전공 2학년 2학기, 꾸준한 다양한 시도"

앱만들기 Vlog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마다 영상으로 만들어서 남기곤 했다.

거의 한달에 한번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출시까지 이루어 내 보았으며, 어쩌다보니 구독자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었다.

 

 앱개발 멘토링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고, 내 Play Store Developer 계정에는 약 30여개의 앱을 출시할 수 있었다.

이 때 개발했던 타자연습 앱 '오늘은 타자왕' 은 지금 생각해도 신선한 기획이였고, 현재 내 앱들중에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컴타자연습에서 고안하여 타수 계산로직을 직접 짜서 탑재하였으며, Firebase를 통해 모든 사용자들과 점수 대결도 해볼 수 있는 앱이다.

 

 직접 아이패드로 그려 디자인한 UI레이아웃인데, 완성도가 괜찮게 나와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도 꾸준히 오류 대응 및 기능 추가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광고 제거와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PRO 유료 버전도 따로 출시 해보았는데, 지금도 꾸준히 구매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며 다양한 경로로 프로모션 코드를 통한 홍보도 진행해보았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앱을 기획, 출시 해보았으며 외주개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였다.

생각보다 내 빠른 기획력과 빠른 개발속도가 외주개발에 적합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클라이언트 분들과 작업을 하게 되었다.

외주작업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 대표님의 MVP앱을 제작해보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엿볼 수 있었고, 수익형 앱을 통한 부수입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연구소의 계측값 모니터링 앱도 제작해보았고, 출판사의 PDF리더를 개발해보기도 했다.

 

 무모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클라이언트 분들이 너무 만족해 주셨고 개발을 진행하며 새로운 기술들을 정말 많이 익힐 수 있었다.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맞춰드리기 위해 적당한 라이브러리를 찾는 능력, 없으면 직접 개발하여 사용하는 능력 등 많은 것을 얻었고, 금전적인 수익도 있지만 내가 성장해나간다는 느낌이 너무 컸다.


<2021년 12월 ~ 2022년 2월>
"파이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 대학생 프리랜서 개발자의 삶이란"

외주개발, 코딩 과외 등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서 많은 것을 남길 수 있었다.

크몽은 시작한지 4달도 안되어 총 작업건수 50개에 평점 만점을 기록하였고,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은 갈수록 불타올랐다.

 

 파이썬이라는 언어는 코딩을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조금씩은 해왔었는데, 우연히 '수강신청 매크로' 에 대한 글을 보게 된다.

전자과에서 수강신청은 정말 치열하다. 반도체 분야로 가고싶어하는 수요는 많으나, 수업에 대한 공급은 매우 적다.

따라서 한정적인 수업에 많은 학생이 몰리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대한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상당했으며, 여기에 '매크로 프로그램' 이 있어서 불공정하다는 게시글이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고 있었다.

 

 도대체 이런 매크로는 어디서 만드나 싶어 찾아보니 '파이썬 셀레니움' 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는 글을 보았다.

이를 계기로 파이썬을 심도있게 배우고, SRT 예매 자동화, 인스타그램 좋아요 자동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해보았으며, 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파이썬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파이썬 셀레니움은 혼자서 알기 너무 아까운 기술이라고 생각하여, 유튜브 무료 강의로 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 신세계를 경험해주고 싶었다. 바로 밤을새서 강의를 제작하였고 유튜브에 배포하였다.

 주변 지인들도 이를 보고 너무 신기하다는 반응이였고, 실제로 내 강의를 보고 추가적인 궁금증이 생겨 메일이 오는 분들도 많았다.

 꾸준한 수요를 놓치지 않고 마케팅 프로그램도 제작해 보았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매크로 프로그램' 의 주제로 파이썬 PyQt를 이용하여 GUI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보았다. 이 경험을 통해 GUI프로그래밍 실력도 상당히 늘었으며, 안드로이드 개발을 진행하며 UI개발을 익히 해왔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서비스는 봇에 대응을 확실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셀레니움으로 find class등을 이용해 반복작업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굉장히 짧은 주기로 class tag name 등을 변경하여서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화 하기는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렇게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셀레니움 스킬을 전자책으로 제작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생겼다.

 최근 부업/투잡 등으로 E-Book이 굉장히 핫하다. 수익 파이프라인의 주제로 많은 사람들이 E-book을 얘기하고 있으며, 조금 서칭해보니 전혀 어렵지 않게 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행력과 도전정신 빼면 시체인 나는 바로 제작에 돌입했다.

굉장히 흥미롭고 핫한 주제였기 때문에, 제작과 동시에 영상촬영도 진행하였다.

 어렵지 않았다. 그냥 Word 프로그램으로 목차와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짜고, 대학교 전공과제 레포트 짜듯 순서대로 써내려 갔다. 어렸을 때 부터 긴 글 쓰기에는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쉽게 써내려갈 수 있었다.

 

 몇년동안 쌓아온 홍보 리소스 제작도 뚝딱 해내었으며, 눈에 띄는 원색 파란색으로 표지를 제작하였다.

타겟 대상은 코딩을 처음 배우는 일반인. 재미없이 코딩을 배우고 '아 코딩 노잼' 을 연발하는 사람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흥미로운 결과물을 먼저 따라쳐서 실행해보고 코딩이 재미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싶었다.

 

따라하며 배우는 파이썬 1편 - 인스타그램 좋아요 매크로 개발해보기

안녕하세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 프로그래밍 멘토로 활동중인 Glacier 입니다. 파이썬 웹자동화 프로그램을 제작해보던 중, 혼자 알고있기 아까운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어 교육영상과 전자책

books.google.co.jp

이렇게 크몽, Google Books 등에 게시하여 판매도 시작하였다.

첫 출판이였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나왔고, 실제로 10명 이상 구매하여 읽어주셨다.


<2022년 3월 ~ 2022년 7월>
"3학년의 시작, 두손 두발이 모자란 일상"

 

2022년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전자공학부 3학년 1학기 과정을 밟게 되었다.

다른 동기들은 대부분 반도체 분야로 취직하기 위하여 고3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나도 어느정도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렸고,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SW분야로 진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전자공학과에서 CS지식을 쌓을 수업을 많이 듣기 힘드니 컴공 부전공을 신청하였으며, '휴스타ICT (현 RIS사업단)' 라는 사업단에 들어가서 장학금을 지원받고 원하는 SW수업도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공학 같은 재미있는 수업을 흥미롭게 들었으며, 하기 싫은 과목들을 억지로 공부할 때와는 달리 모든게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특히 운영체제 과목이 너무 재미있었으며, 리눅스 프로그래밍, 스케줄링, 쓰레드, 동시성 등 다양한 개념을 배우며 내가 이때까지 해온 코딩에서 이해하지 못한 개념들을 체득할 수 있었다.

 

GitHub - Glacier-Han/GlacierSEProject: 2022Spring KNU 휴스타-ICT 소프트웨어공학 - 블루투스 미세먼지 감응형

2022Spring KNU 휴스타-ICT 소프트웨어공학 - 블루투스 미세먼지 감응형 스마트창문 프로젝트 9조 - GitHub - Glacier-Han/GlacierSEProject: 2022Spring KNU 휴스타-ICT 소프트웨어공학 - 블루투스 미세먼지 감응형 스

github.com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과목에서는 SW개발직무에서 클라이언트들과 상대하며 요구사항을 정리해가고, SW개발의 목적 및 기초적인 개념들을 알차게 배울 수 있었다. 실제 내가 외주개발을 진행하며 겪었던 일들을 학문으로 재정립하여 배우니까 매우 신선했다.

 자유주제 팀프로젝트에서는 '스마트 미세먼지 창문' 이라는 주제로 아두이노 <-> 안드로이드 폰 간의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창문을 제어하고,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자동 open/close 기능까지 구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내 안드로이드 개발 기술 스택으로 전용 앱도 설계 및 개발 하였으며, Github에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하였다.

꾸준히 앱 개발도 진행하였으며, 총 출시 앱 40여개를 달성하였다.

하나하나 설명하고 싶지만 내용이 길어 생략해야 할 것 같다.

 

 외주개발 부분은 정말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었다. 파이썬 관련해서 기술 스택이 늘어나며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런칭하였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파이썬으로 작업을 계속하게 되며 엑셀 자동화, OpenCV 사람 인식, Pandas 데이터분석, 자연어처리, 셀레니움 자동화, 데이터 크롤링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능력을 기를 수 있었으며 웬만한 아이디어는 모두 실제로 구현 가능한 풀스택 개발자로서 거듭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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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개발을 처음 배울 때 자주 참고했던 강의 유튜버인 '홍드로이드' 님께서 먼저 협업 제안을 해주시는 영광스러운 일도 있었다.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많고 실행력이 세계 최강인 점이 매우 비슷하여, 바로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후 '가치주문' 이라는 서비스를 제작하였다.

 

 정말 빠른시일 내에 협업을 통한 개발을 진행하였으며,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여 만족스러운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현업 개발자분과 협업을 하며 코드 구현상에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되었고, 정말 많은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친분도 쌓아서 추후 다양한 부분에서 협업을 진행하였으며, 프리랜서 업무 관련해서도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나이 상관없이 다양한 열정뿜뿜인 분들과 컨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개발자로서 네트워킹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또한 재학중인 학과의 부학생회장으로 1년동안 활동하게 되어서, 많은 행사를 주최하고 1학년 친구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일을 맡게 되었다.

너무나도 많은 활동을 하며 지칠때도 있었고 번아웃이 올 뻔 했지만, 이 또한 다 남는게 있고 앞으로 할수 없는 값진 경험이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였다.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모의면접을 보며 내가 쌓아온 스펙과 경험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두손 두발이 부족한 와중에 학점도 알뜰하게 챙길 수 있어 매우 뿌듯한 한 학기를 마무리 하였다.


<2022년 8월 ~ 2022년 11월>
"워크애니웨어에 대한 꿈, 제 2의 터닝포인트 도전"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내가 활동중인 크몽에서 프리랜서데이 '워크애니웨어' 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참여하였다.

그런데 웬일로, 내가 1등 상품에 선정된 것이다!! 너무 놀랬고 신났다. 마침 방학이라 놀러갈 시간도 생겼기 때문이다.

 

 '리브애니웨어' 라는 서비스에 100만원 이용권이 생겼고, 나는 제주도 7일 통영 7일을 예약했다.

일주일 살기를 7, 8월에 걸쳐 두 도시에서 진행하며,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이쁜 카페와 숙소에서 프리랜서 업무를 해보는 매우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제주도에서 일주일살기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혼자서 길게 여행하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성산일출봉 앞에서 프리업무를 마치고 검정치마의 Hollywood를 들으며 쭉 뻗은 한라산도로를 드라이브 하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3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조금 더 SW직무로의 커리어를 위하여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혼자 위주로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GDSC (Google Developer Student Club) 이라는 좋은 커뮤니티를 발견했고 바로 지원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GDSC JobFair, GDSC DevFesta와 같은 정말 많은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고, 12월 중 예정인 DevFesta 에서는 GDSC 대표로 연사를 진행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또한 구름IDE, 인프런과 같은 강의 플랫폼에 내 강의를 몇개 올려보았으며, 플러터도 배워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았다.

이때까지 Java로 안드로이드 앱개발을 해왔지만, 추세는 Kotlin이기 때문에 기술 스택을 코틀린으로 전환하는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23년 초에는 KNU 자율군집소프트웨어연구센터 에서 연구생 신분으로 참여하여 IoT플랫폼 모니터링 앱을 개발하는 직무를 맡게 되었다.


 

2021년 중순, 다양한 코딩연계 활동을 진행하기 시작한게 터닝포인트 1이였다면, 2023년 초는 터닝포인트 2가 될 수 있게 노력중이다. 이번에 이틀에 걸쳐 3, 4편을 제작하며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너무 뿌듯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성장에 목말라 있다.

내년을 기점으로 실무를 경험해보고 더 다양한 방면으로 재미있는 시도를 해서 인생에서의 큰 도약을 이루어 내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초심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며 하고싶은 것 다 하고 사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려 노력할 것이다' 라는 다짐을 마지막으로 긴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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