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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속의 이태원?! - 감성 카페&펍 "B움" 본문
"B움"
이태원클라쓰에서 본듯한 술집, 대구 침산동에서 만나다.
2020년 초 쯤, 이태원클라쓰 라는 드라마가 전국을 강타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웹툰상 여주인공과 드라마 여주인공역 '김다미' 배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논란이 되었는데, 이런 논란거리로 드라마를 알게되었다가 중독되어버린
재미있게 본 드라마 중 하나였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바로, 이 이태원클라쓰 속 술집의 옥상 아경 뷰.
서울 해방촌으로 알려진 이곳이 너무 이뻐서 언젠간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고, 1년이 지난 1월에 인스타를 보다가 비슷한 펍을 찾았다.
인스타 광고였는데, 대구 속에서 내가 원하는 뷰를 가지고 있어서 너무 놀랬고
위치를 찾아보니 대구 침산동 침산 중턱.
산길에 위치하고 있고, 집과 상당히 멀어서 자차를 이용해서 가야 한다..
그래서 1월 어느 주말에
커피의 맛이고 음식의 맛이고 하나도 찾아보지 않고, 오직 뷰 하나만 보고 찾아갔다.
카카오톡 문의가 잘 되어있어서
방문 전에 주차장에 대한 궁금증도 빨리 풀 수 있었다.
우선 굉장히 경사도가 높은 산길이라 골목주차가 가능하긴 한데 곡예수준의 주차를 요하는 곳이 많았다.
매장 자체에 주차장도 있고, 주변에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어쩌다 보니 곡예수준의 골목주차를 했다 ㅋㅋㅋㅋㅋ
테이크아웃도 가능한지
매장 바깥에 쪽창문이 달려있었다.
OPEN AM 11:00 - CLOSE AM 02:00
상당히 늦게 문을 닫는다.
카페&펍&와인바 모두 동시에 갖춰진 특이한 곳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9시에 나와야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와인병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와인병들은 정말 알록달록 이쁜 것 같다. 인테리어 용도로도 좋을 것 같고.
소주 소비량이 엄청난 우리나라.
소주병도 형형색색 이쁘게 만들면 인테리어용도로 쓰기 좋지 않을까?
아, 안그래도 소주 공병 회수율이 50%도 안된다던데 이쁘게 만들면 더 떨어지려나...
모든게 돈문제겠지만
우리나라 술도 독특하고 이쁜 술이 많았으면 좋겠다.
1층에는 카운터와 주방, 몇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그러다 왼쪽을 돌아보았는데, 엄청 이쁜 뷰가 보였다.
나는 인스타에서 야경을 보고 찾아온건데
웬걸, 낮에 보는게 더 이쁘네?
곳곳에 식물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너무 잘 꾸며놓은 모습.
기대에 한 껏 차서, 2층으로 올라갔다.
전체적으로 산중턱에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좁고 높으며
계단도 매우 좁아서 자꾸만 넘어지는 상상을 하게 했다.
이 "B움" 업장은 상당히 신기한 주문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카운터에서 주문하는것이 아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메뉴판 이미지를 받아서
카톡으로 주문을 하면, 내가 있는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
내가 어디 앉은지 어떻게 아신걸까? 조금 신기하면서 소름.
조금은 불편하면서도 신기한 주문방식이 인상깊었다.
카톡으로 "메뉴" 라고 보내니 약 2분 뒤에 10여장의 이미지가 도착했다.
상당히 많은 메뉴들이 있었는데
카페 메뉴 (커피, 디저트류)
펍 메뉴 (맥주류, 식사류)
와인바 메뉴 (간단한 안주, 와인)
이 모든 것이 한 가게 안에 있었다.
배가 고팠기 때문에,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먼저 주문했다.
좌석은 2층 창가 테라스가 보이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3층의 엄청난 통유리 뷰가 있는 곳에 가고싶었지만
낮에는 직사광선이 너무 강해서 우선 2층에 앉았다.
저녁 일몰 맛집이라던데
해가 지기 전부터 이쁘다.. 어떡하지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기다리며
테라스에서 바람 쐬고 있었다.
너무 감성있다.
막상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다시 보니 식물이 엄청 많네,,
곳곳에 숨은 방들이 많다.
프라이빗한 공간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둘이서 조용히 얘기할 공간은 나오는듯.
보통, 이렇게 카페&식당 같이 하는 곳은 맛이 만족스럽지 않던데
이곳은 정말 맛있었다...
다른 메뉴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까르보나라 파스타 만큼은 엄청 맛있었다.
해가 슬슬 지고있어서,
까르보나라를 다 먹고 테라스로 나왔다.
좀 이쁜 일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 날 낮에 비가와서 그런지 먹구름이 끼여있었다 :(
해가 다 지고, 3층 통유리 테이블로 올라와서
커피와 디저트를 시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크레이프 케이크, 이름은 기억안나는 딥초코 빵을 시켰는데
애플파이는 서비스!
이렇게 한 매장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식사와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으며
먹구름이 조금 끼여 아쉬웠지만
여전히 뷰는 너무 이뻤다.
대구에서 이런 분위기 좋은 곳을 찾기 힘든데
만족스러웠다.
반대편 자리는 E월드타워가 보였으며
전체적으로 간접조명과 뷰가 잘 어우러졌다.
하지만, 자리마다 간이 스탠드(?) 와 같은 조명기구는 조금 잘 구비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어둡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스는 그냥 쏘쏘.
기억에 잘 남는 맛은 아니다.
케이크도 그냥 무난
술을 안 마셨는데
분위기에 취한다는 느낌을 알게되었다.
영업 종료시간인 9시까지 앉아서 수다를 떨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차로 향했다.
1층 카운터 앞 와인들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안찍고 넘어갈 수 없었다.
이쁘다.
대구 속의 이태원
야경이 너무 이쁜 루프탑 카페&펍
대구 침산동 "B움"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 으로, 매장으로 부터의 어떠한 원고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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