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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일본감성 넘치는 마제소바 맛집 - "소바카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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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일본감성 넘치는 마제소바 맛집 - "소바카게"

h__glacier_ 2020. 9. 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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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카게

경주 황리단길  맛집


소바카게 "카라이 마제소바"

친구와 포항에 놀러갔다 오는길에

위치상 잠시 들리기 너무 좋은 "경주 황리단길" 에 다녀왔다.

 

대구와 정말 가까이 위치하고 관광지로 유명한 경주 황리단길 이다.

한 번쯤 가볼 만 하지만

예전에 다녀온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

황리단길도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황리단길의 한옥과 노을

하지만 도착 하자마자 내 생각은 달라졌다.

생각보다 정말 넓었고

골목길 하나하나 감성넘치는 카페/식당 이 위치해 있었다.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모를정도로

가 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잠시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제-일 땡기는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한식 퓨전 파스타 / 경양식 / 양식 / 일식 등등

 

너무 많은 식당들이 있었고

하나같이 다 감성 넘치고 내스타일이라서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다.

 

고민 끝에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새로운 메뉴를 선택하고 싶어서

일본식 마제소바 맛집을 선택했다.

식당의 이름은 "소바카게"

감성 터지는 소바카게 담장

식당 담장벽에 붙은 마제소바 포스터가

나의 발길을 식당으로 이끌었다.

 

다들 많이 가는 일본이지만

나는 매우 어릴 때 간 기억이 전부고,

평소에도 일식을 잘 먹지 않아서

마제소바는 처음 들어보는 메뉴였다.

 

그저, 사진이 너무 맛있게 생겨서 선택했다.

 

다행히도 나만 마제소바를 모르는 것은 아닌가 보다.

 

가게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으니

마제소바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정리하여 적어놓았다.

 

일본식 비빔라멘 "마제소바"

- 나고야 마제소바 (0.9)

- 카라이 마제소바 (0.95)

- 스프라이트 (0.2)

 

이렇게 주문하였다.

 

나고야 마제소바는 기본 마제소바

카라이 마제소바는 매운 양념을 추가한 마제소바 이다.

 

창문 뒤에 보이는 황리단길 한옥들의 모습이 너무 이뻤다.

 

여행 내내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수다를 떨다 보니

식사가 금방 준비되었다.

 

나고야 마제소바 (위) / 카라이 마제소바 (아래)

맛을 평가하기 전에

여러 재료가 보기좋게 놓여진 마제소바가 너무 이뻤다.

너무 이쁘고 맛있어 보여서

사진찍는데 5분정도를 투자했다 (ㅋㅋㅋㅋ)

 

얼음이 담긴 시원한 스프라이트를 보니

포스팅중인 지금 배가 꼬르륵 거린다.

 

우선, 카라이 마제소바는 친구가 주문한 메뉴였다.

보다시피 빨간 양념이 추가되어 있다.

 

매운 것을 잘 먹는 친구는

"이거 진짜 인생 마제소바다" 라는 말을 연발하며

맛있게 먹었다.

 

내가 먹은 나고야 마제소바는, 카라이 마제소바에서 매운 양념만 빼고 동일한 것 같았다.

재료들만 봐도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예상한 대로 너무 맛있었다.

 

생각과 다른 맛이라서 더욱 놀랬다.

예상은 그냥 우리나라 비빔라면 정도에 야채를 추가한

그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말로 형용하기 힘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매운 것을 심각하게 못먹는 나에게는

반 정도 먹으니 나고야 마제소바도 많이 매웠다.

 

매운 양념도 안들어있는데 도대체 어디서 매운맛이 나는걸까 궁금했는데

고기에 매운 양념이 되어 있는 것 같았다.

 

혹시나 친구들에게 "희대의 맵찔이"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주문하기 전에 "덜 맵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해야할 것 같다.

 

 

경주 황리단길에서 이색적인 일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는 "소바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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